👼 뉴뉴티: 이미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은 일자리 문제가 저출생 문제와 직결돼요. 일하면서 아이 키울 수 있는 해법도 준비되어 있나요?

💬 천바오: 자녀를 낳거나 키우는 데 있어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죠. 아직까지 출산휴가, 육아휴직 못 쓰게 하는 기업은 불이익을 줘야죠. 개혁신당이 아무리 기업하는 나라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걸 안 지키는 건 제대로 때려 잡으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하는 거지, 필수적인 역할도 하지 않고 있는데 규제도 줄이자는 건 아니거든요. 또 포괄임금제가 악용되고 있지 않은지 봐야 해요. 동료가 육아휴직을 쓰면 남은 직원들이 야근이 늘어나고 근로 강도가 높아지는데 최소한 이에 대한 댓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해요.

👼 뉴뉴티: 이준석 캠프에서는 지역 소멸 문제 대책으로 법인세, 최저임금 경쟁을 얘기했어요. 어떻게 지방소멸 해결과 연결될까요?

💬 천바오: 지역이 자율성을 가지고 지역의 일자리 상황과 기업 유치 상황에 맞춰 큰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해요. 책임도 져야죠.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여의도가 모든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지역에서 큰 전략을 세워본 경험이 없어요. 기업 유치를 바라는 지역에서는 ‘법인세 낮추고 기업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서울이라면 ‘서울은 그 정도 메리트가 있으니 법인세 높인다. 세금 많이 내면서 영업해라’ 같은 결정을 내릴 수도 있겠죠. 최저임금을 너무 낮춰 인재들이 서울로 떠났다면 심판도 받아야 하고요.

👼 뉴뉴티: 신연금과 구연금을 분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했어요. 그러면 연금 제도가 지속가능해질까요?

💬 천바오: 1970년도에는 한 해에 인구가 100만 명이 태어났는데, 2024년에는 23만 명 정도 되거든요. 23만 명이 태어난 세대가 100만 명이 태어난 세대를 부양한다는 건 불가능해요. 이번에 연금 개혁으로 ‘더 내고 더 받자‘는 결정이 났는데, 고갈 시점이 살짝 뒤로 가긴 하지만 고갈이 되고 나면 ‘더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게 돼요. 기존 연금 재정과 분리되는 새로운 세대 연금을 만들어서 비슷한 인구 구조를 가지는 세대들이 연금을 내고 나눠 갖는 세대별 연대를 만들어야 해요.